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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애니메이션, 농구 영화, 결말 쿠키

by 김저미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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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AVER 영화

다시 뛰는 심장

1990년대의 농구 열풍의 주인공인 슬램덩크가 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 농구 만화의 전설과도 같은 슬램덩크가 2023년 3D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재탄생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에서 마지막 경기인 산왕 공고와의 대결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그동안 본 적이 없었던, 송태섭의 가정사가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만큼 원작이 잘 살아난 작품입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송태섭의 어린 시절부터 나오게 됩니다. 송태섭이 농구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그리고 송태섭의 등번호는 왜 '7'번 인지에 대해 이야기가 풀립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서태웅 그리고 강백호로 이루어진 북산의 다섯 멤버가 전국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고생 끝에 만난 팀은 바로 고등 농구의 최강자, 전극 대회를 3회나 제패한 엄청나게 강력한 우승후보 산왕 공고팀이었습니다. 

 

초반에 경기를 이끌어가는 북산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산왕 공고팀의 몸이 풀리고 전세가 역전 됩니다. 전세가 역전되면서 20점의 차이가 나게 된 북산과 산왕공고, 송태섭이 가드를 맞아 적을 뚫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산왕 공고는 우승 전력이 말해주듯 아주 철옹성 같습니다. 

 

넘버원 가드

송태섭이 앞서서 나서야 하는 상황, 송태섭의 과거로 돌아갑니다. 송태섭에게는 형이 있었습니다. 송태섭의 아버지가 세상을 뜨고, 형은 자신이 이 집의 주장이고 너는 부주장이니까 어머니를 잘 지키자고 했습니다. 농구를 가르쳐주고 적을 밀치고 뚫고 가는 능력을 연습시켜 준 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형도 사고로 세상을 뜨게 됩니다. 형을 그리워하며 형의 농구 등번호가 '7'번이 적힌 옷을 입고 농구를 하는 송태섭. 하지만 매번 형과 비교당하고, 삐딱해서 학교에서 물의를 일으킵니다. 그래도 농구를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북산 농구부의 문제아였던 송태섭, 이전에 있었던 부원은 그를 문제아라 부르며 조롱하기도 합니다. 채치수는 송태섭에게 잔소리를 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게 되고 다투게 됩니다. 하지만 채치수는 그의 패스 능력을 인정하고 믿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송태섭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로 병원신세를 지게 됩니다. 병원에서 나온 송태섭은 다시 농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송태섭은 형이 했던 팔목밴드를 하고 경기를 합니다.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산왕 공고의 철옹성을 뚫게 됩니다. 채치수는 거대한 벽 같은 산왕공고의 가드를 이기고, 정대만은 한계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3점 슛을 하게 됩니다. 강적을 만난 서태웅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상대를 꺾습니다. 강백호는 멋진 기백으로 부상을 이겨내고 마지막 성공을 얻습니다. 그렇게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우승으로 끝내게 됩니다. 

누가 주인공 이더라도 완벽한 서사 그리고 짧은 쿠키영상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엄청났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산왕공고 전에서 마지막 강백호의 슛장면에서 배경음과 모든 소리가 안 나왔는데,  영화관 안의 사람들이 모두 숨죽이며 관전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슬램덩크의 재미있는 원작의 웃음포인트는 거의 없었고, 진지한 내용이 나와서 오히려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슬램덩크의 송태섭이 아니라 정대만, 서태웅, 산왕공고의 정우성 등.. 누구를 주인공으로 해도 멋진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물 한 명 한 명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슬램덩크 하면 생각나는 장면들이 조금 생략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정대만의 "포기를 모르는 남자" 대사가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코치님의 "보고 있나요. 재중 군..."대사도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들 궁금한 부분은 바로 쿠키 영상일 것 같습니다. 쿠키 영상은 있지만 쿠키영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짧은 영상입니다. 송태섭의 가족은 형의 죽음이 너무 슬픈 나머지 집안에서 형의 존재를 없앴습니다. 사진이나 형의 물건들을 계속 보면 너무 슬펐기 때문이죠.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는 송태섭 집의 식탁에 형의 웃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OTT로 나오면 다시 한번 감상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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