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끝사랑
친구와 함께 본 로맨스 영화, 결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봐서 큰 충격을 받은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눈물이 많은 여자와 덤덤한 남자의 연애 이야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큰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2010년 4월 13일 스무 살의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는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갑니다. 그러다 지하철 안에서 미모의 소녀 에미(고마츠 나나)를 만나게 됩니다. 첫눈에 반해버린 타카토시는 고민하다가 홀린 듯이 따라가서 첫눈에 반했다며 에미에게 고백을 합니다.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는 타카토시, 하지만 에미는 핸드폰이 없어 난처해했습니다. 첫눈에 반한 사람을 놓치기 싫은 타카토시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에미는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내일 보자고 합니다. 눈물을 갑자기 흘리는 모습에 의아하지만 타카토시는 좋아했습니다.
다음날, 학교수업으로 동물원에서 그림을 그리던 타카토시는 에미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에미는 그림을 보며 "이 그림 교실 벽에 붙어잇는 거네?" 하며 친근하게 말을 건넵니다. 타카토시는 갑자기 건넨 말에 의아함을 느끼지만 에미와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데이트를 하며 좋은 추억을 쌓아갑니다.
타카토시는 자신이 5살 때 집에 불이 나서 어떤 여성이 구해줬다는 이야기를 에미에게 해주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였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눈물이 많은 여자
타카토시와 에미는 친해져서 사귀게 됩니다. 타카토시가 에미에게 고백할 때 에미는 또 눈물을 보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단순히 눈물이 많은 여자여서 일까요? 타카토시는 궁금해합니다.
4월 29일 타카토시의 집에서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에미가 떠난 빈자리에 한 장의 쪽지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5월 23일 1일 차, 그에게는 마지막날. 타카라가이케에서 사진을 찍는다', '5월 22일 그와 히라카타로 간다.' 이런 알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쪽지 안에는 미래의 일들을 다 알듯이 적혀 있었습니다.
혼란을 느낀 타카토시에게 에미는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에미는 다른 차원에 살고 있고, 12시가 지난 후에는 타카토시의 세계에서 사라져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타카토시와 에미의 시간은 반대로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타카토시가 나이를 한 살 먹어가면, 에미는 한 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 말은 타카토시와 에미가 만날 수 있는 날은 단 30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녀가 눈물이 많았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타카토시에겐 모든 게 처음이지만, 그녀에게는 모든 게 마지막이었기 때문이었죠. 첫 고백도 데이트도 포옹도 입맞춤도 에미에게는 모두 마지막이었기에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타카토시는 충격에 빠지지만 에미를 사랑하기에 끝까지 함께 합니다.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랑
마지막 남은 날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두 사람은 많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5월 23일 12시가 되기 전, 에미는 원래세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몸이 서서히 사라지는 에미를 타카토시는 힘껏 껴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행복을 바라며 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비하인드로 타카토시가 5살 때 집에 불이 났던 것 기억하시나요? 바로 그때 타카토시를 구해줬던 여자가 바로 에미였습니다.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인생을 통틀어 3번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중 한 번이 타카토시가 어릴 때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지금 영화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영화 뒤에 에미가 어린아이가 되었을 때 타카토시를 한번 보게 됩니다.
결말이 정해져 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점이 너무 슬펐습니다. 두 사람은 단 30일 사랑을 기억하며 평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 점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영화의 색감이 너무 아름다웠지만 내용이 슬퍼서 눈물이 났던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영화의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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