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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주의][줄거리 및 해석]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_미야자키 하야오의 회고록_넷플릭스 추천 영화

by 김저미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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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저미에요.

오늘은 2025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조금 늦었지만 넷플릭스에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보았습니다.

출처:나무위


감상평 먼저 말씀드리면
인생영화에 들어갈 정도로 좋았습니다. (한번 더 영화를 보려고요) 미야자키 하야오 씨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의 삶에 조금 들어가서 그의 생각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영화를 보고 난 바로 직후에는
‘내가 뭘 본거지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갓 입학하여 국어가 아닌 문학을 접하고 문학이 뭐지 생각하면서 첫 수업에 들어가서 고전문학을 처음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이 필요했던 것이죠..

저는 싸이버 선생님을 찾아
바로 유튜브를 켰습니다..


이 고도의 뭔가 담겨있는 문학을 싸이버 선생님이 없다면 저 같은 짜바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요.

줄거리 먼저 요약하겠습니다.

줄거리 요약[스포 있음_그저 적나라한 줄거리에 유의해주세요..]


배경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3년 일본입니다.
주인공인 11살 소년 마히토는 어머니를 화재로 잃고, 어머니의 여동생인 나츠코가 새어머니로 만나게 됩니다(?? 일본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마히토는 이 상황에 대해 혼란과 불안감을 겪게 됩니다.
그러다 엿보기를 좋아하는 왜가리를 만나게 되고, 본인이 겪고 있는 혼란과 불안을 표출하고 급기야 자해도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새어머니인 나츠코가 실종됩니다.

마히토는 나츠코를 찾아서 신비로운 성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 안에 있던 왜가리의 안내로 이 성에 들어가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됩니다.

(줄거리는.. 그냥 영화를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이 작품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이 성에서 왜가리도 만나고 펠리컨도 만나고 히미라는 불을 사용하는 소녀 히미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앵무새도 만나게 됩니다.

출처 : 공식예고편 ; 깡패 앵무새.


마히토는 히미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본인이 나츠코(새어머니)를 찾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히미는 내 동생을 찾는 거냐며 물어보고, 마히토를 나츠코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려 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느낄 수 있지만, 히미라는 소녀는 바로 마히토의 어머니였습니다. 근데 먼가 이런 부분은 이 작품에서 극대화되기보다는 담백하게 담겨있었습니다. 작품 안에 다른 뜻들이 더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앵무새(남자 친구피셜 짱구 극장판의 원숭이를 닮았다고 웃기다고 합니다)를 피해 드디어 나츠코를 만난 마히토. 나츠코에게 가자고 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 닮았나요?



하지만 나츠코를 찾으러 오는 동안 돌의 정령? 돌의 심기를 건드린 마히토와 히미.. 돌의 힘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게 되고, 앵무새들에게 납치당합니다. 거의 깡패 앵무새입니다. 

앵무새들은 마히토는 먹고 히미는 이 성의 주인에게 거래하기 위해 제물로 데려가려 합니다.

아 제가 말씀을 못 드렸네요 이 성의 주인은 히미의 할아버지 즉 마히토의 증조할아버지입니다.
이쯤 되니까 제 입담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발 그냥 한번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무 튼요. 앵무새들의 목적은 본인들이 이 돌의 성을 차지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길 원하는 것입니다. 이 성의 주인을 위협하기 위해 그의 손녀를 데려와서 거래하려 한 것이었죠.

(이 부분은 도저히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대장앵무새는 이 성의 주인에게 딜을 제안하지만 이 성의 주인은 기다려 달라합니다.
그러다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마히토와 히미 , 대왕앵무 그리고 성의 주인 +왜가리까지 4자 대면을 하게 됩니다.

이 성의 주인은 마히토에게 악이 없는 이 세상을 자신의 돌탑을 사용해서 만들어 달라고 대를 이어달라 합니다.(세습..)
하지만 마히토는 싫다 합니다. 그러다 대장앵무의 격분으로 돌탑도 무너지고 그 돌의 세상도 무너지게 됩니다.

마히토는 마히토의 세상으로, 히미는 히미의 세상(마히토의 어머니가 젊었던 시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히토는 히미에게 그곳으로 가면 불로 나중에 죽게 된다고 하지만 히미는 이야기합니다.

불은 무겁지 않아
널 낳는 건 멋진 일이야!

라며 자신의 세상으로 갑니다. 각자 세상에 돌아가면서 이렇게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엄청 열심히 줄거리를 써봤는데요. 네 죄송합니다.. 제가 뭘 썼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약간의 해석입니다.
제가 인상 깊게 본 부분의 해석만 적어봤어요. 하하.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혹시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시면 "현이버스" 님의 유튜브를 봐주세요! (최고의 싸이버 선생님이십니다. )

 

기억에 남은 해석만 가져왔어요.
1. 먼저, 마히토는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을 의미합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중에 태어났고, 항상 이 분의 작품은 반전주의(전쟁반대, 평화주의)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마히토는 반전주의를 원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쟁에서 얻은 특혜를 받으며(아버지의 군수물자 사업) 부유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부터 본인의 모순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혼란을 느끼고 자괴감도 느끼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마히토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죽은 어머니께 선물을 받는데, 이 책은 군국주의 일본시대에 꺼져가는 인본시대와 윤리를 상기시키는 책으로 실제 그 당시(태평양 전쟁) 금서로 통하는 책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처럼 실제 전쟁 중 태어나 살아가면서 '전쟁 속에서 잃어가는 인본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삶에 대해 녹아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 사실 이 부분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정말 예술의 상위에서 자신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왜 미야자키 하야오의 회고록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해석을 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마음속에 항상 가지고 있던 자신의 신념과 그것에 대한 고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깡패 같은 앵무새는 군국주의에서 자신들의 생각들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마치 나치처럼 말이죠. 실제 영화에서도 나치문양과 비슷한 깃발을 들고 모두 똑같이 생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가 나오면서 왜 하필 왜가리이고 펠리컨이고 앵무새일까 궁금했는데, 이것마저도 작가의 대단한 비유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 속 앵무새들은 마치 사람처럼 걸어 다닙니다.  앵무새는 맹목성과 모방을 상징하고, 이 모습은 파시즘(일본의 군국주의와 독일의 나치)을 보여주고 주체성을 잃고 인간의 추악함을 닮아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마히토의 증조할아버지가 쌓고 있던 나무탑을 보며 마히토는 나무가 아니라 돌이라 합니다. 여기서 돌은 영원성 변치 않음을 상징하는데, 결군 변하지 않고 고집 그대로 있는 모습을 뜻합니다. 나무는 그 반대로 생명, 새로움을 의미합니다. 

증조할아버지는 악이 없는 세상을 세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앵무새들은 변하였고, 펠리컨들은 굶주리고 추악한 인간세계와 다를 바 없어진 성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영원하게 악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결국 돌과 같은 굳어진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다 적으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유튜브로.. 해석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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